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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스포츠의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스포츠의학회와 국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지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양 기관은 21일 열린 협약식에서 국민체력100 사업 등 체력증진 사업 관련 자문, 취약·특수계층 대상자 체력·운동·의료 컨설팅 및 대국민 스포츠 활동 증진 홍보 등 국민 체력관리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특히 지난 20일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서 발표한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의 비전 '온 국민의 스포츠,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캠페인과 사회공헌 활동 등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며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양 기관이 체력측정·운동처방, 의료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 체력증진·건강관리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2 11:11
산업

10개월 만에 또 '끼임 사망사고', 경찰 성남 샤니공장 압수수색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1일 원인 규명을 위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샤니 제빵공장에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당시의 안전일지와 근무 및 안전수칙 매뉴얼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과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있었는지를 검증하는 데 주안점이 맞춰졌다.수색 대상은 공장 내 안전보건사무국, 공무팀, 총무팀 사무실 등 3곳이다.앞서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 8일 낮 12시 40분께 근로자 A씨가 기계에 배 부분이 끼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던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온 상태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전날 낮 12시 30분께 숨졌다.A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옆쪽에 있던 다른 근무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이를 분석해 관련자 조사와 대조하는 등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A씨와 함께 일했던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사고 이후 자책감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고용노동부도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해당 사업장에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이어서 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돼 사측이 처벌받을 수도 있다.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사고 이후 SPC 측은 해당 공장의 전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SPC는 입장문을 통해 "샤니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거듭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SPC는 지난해 10월 근로자 사망 사고로 허영인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1년도 안 돼 유사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1 15:23
프로야구

KBO 대국민 사과 "리그와 대표팀 경쟁력 강화 약속, 중장기 대책 수립"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3회 연속 탈락의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KBO는 "대표팀이 2023 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야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16일 밝혔다.이강철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2승 2패로 탈락했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의 호주에 7-8로 졌고, 일본에 4-13으로 패하며 벌어진 격차를 실감했다. KBO는 "16일 2023년 제2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사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최고급 호텔에 한식 전담 요리사를 배정하고, 모든 선수에게 태블릿 PC를 제공해 전력 분석까지 용이하도록 지원했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 B조는 전력이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한국은 가장 약한 조에 편성됐음에도, 1라운드 탈락과 함께 저조한 경기력에 많은 팬들이 실망했다한국 야구는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 2009 WBC 준우승의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고전하고 있다. 타이중(2013 WBC) 참사, 고척 참사(2017 고척), 도쿄 참사(2023 WBC)까지, 모두 '참사'라고 불릴 만큼 한국 야구는 초토화됐다.문제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선수들의 기량이나 책임감이 과거보다 떨어진다. 계속된 논란으로 대표팀 감독 전임제를 포기하고 프로 우승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다시 맡겼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 월드 투어(취소)나 미국 현지에서 KBO리그 개막전 추진 등 외연 확장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트라이크존까지 확대했지만, '임시 처방'에 불과했다. 2차 드래프트 폐지와 재도입, 신인 1차 지명 폐지와 부활, 외국인 연봉 상한선 등의 규정과 제도는 너무 자주 바뀐다. 구단들의 이익과 근시안적 논리 탓이다. 이런 다양한 요인들로 한국 야구는 경쟁에서 점점 뒤처지고 있다. 한국 야구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면, KBO리그의 근간인 유소년 야구도 흔들린다. 과거의 환희와 명성에서 벗어나 냉정하게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 KBO와 구단, 아마 야구가 심각하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 또다시 이런 아픔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실패에서 얻는 교훈이 있어야 한다.KBO는 "KBO와 10개 구단은 이번 WBC 대회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각 단체와 협력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KBO 리그의 경기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형석 기자 2023.03.16 16:14
IT

카카오 홍은택, 겨우 사고 수습했는데 또 잡음…"이럴 때일수록 더 신중해야"

카카오를 이끄는 홍은택 대표가 CEO(최고경영자)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가까스로 수습해 회사를 겨우 정상화 궤도에 올려놨는데 보상 문제로 뭇매를 맞았다. 위기 상황일수록 뒤를 돌아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홍은택 대표는 지난달 28일 최근 불거진 과다 보상 이슈와 관련해 사내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에서 "어려운 시기에 저에 대한 보상 문제로 마음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다.카카오는 대표이사 퇴직금 지급률을 3배수로 설정하고 홍 대표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5만주를 부여하는 안건을 이달 28일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해당 안건들은 회사가 어려움에 부닥친 현 시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작년 10월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의 경우 지난달 피해 접수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 지원금을 지급해 다음 단계인 기업 신뢰도 제고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회사 내부에서는 인건비 절감 노력이 한창이다. 이달 중순 경력 개발자 채용 과정을 중단해 서류와 코딩테스트를 통과한 지원자들이 일괄 탈락 통보를 받기도 했다.경기 악화로 실적이 둔화한 영향이다. 카카오의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 감소하며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역성장했다.대외적으로는 콘텐츠 사업의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를 품는 과정에서 하이브, 이수만 SM 설립자와 물밑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급박한 환경에서 주총 안건으로 비판을 받기 시작하자 홍 대표는 곧장 구성원 달래기에 나섰다. 퇴직금 지급률 3배수 상향은 다음 대표부터 적용하고, 스톡옵션은 주총일 종가의 2배 이상으로 뛰면 행사하겠다고 약속했다.카카오 관계자는 "재임 기간 성과에 몰입할 수 있도록 퇴직 후 안정감을 부여하는 차원"이라며 "회사에 치명적인 손해를 입혔을 때는 퇴직금을 감액하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제한 규정을 신설해 이사의 책임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새로운 대표이사 보상 계획은 전국적인 서비스 장애 발생 전인 지난해 8월에 이사회가 승인한 내용이며, 스톡옵션의 경우 홍 대표는 과거 취임 때 부여한 수량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설명이다.하지만 과거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대량 매도해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전례가 있어 이번 논란이 아쉽다는 분석이 나온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카카오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국민이 앱을 다운로드하고 이용했기 때문"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사회와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플랫폼업계에서도 사회적 책임 이행 의지가 CEO의 필수 덕목으로 떠올랐다"며 "본인의 급여 등과 관련한 사안들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2 07:00
산업

상생·책임경영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노조 요구에 응답할까

책임 경영을 펼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조의 요구에 응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전자 총수로서 단체교섭과 임금교섭에 직접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이 회장은 지난 5월 6일 대국민 사과 발표문에서 무노조 경영을 폐기하고 노동 3권을 보장하겠다고 직접 말했다. 발표 이후 어떤 노력을 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삼성전자 총수로서 말뿐이 아닌 단체교섭, 임금교섭 직접 참여로 더는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직접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장에 취임한 뒤 책임 경영, 상생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어 임직원에게 어떤 약속을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과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한 조언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노조 경영’ 폐기를 직접 언급한 만큼 노조와 소통에 나설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노조는 "이 회장께서 직원들에게 미래 삼성전자의 비전,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총보상 우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고, 세계 초일류 기업에 걸맞은 복지와 대우로 우수 인력을 확보해 1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할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13만 임직원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총수가 직접 단체교섭을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노조의 요구처럼 직접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노조나 임직원에게 비전과 총보상 등의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장은 8일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했다.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첫 경영 행선지로 광주지역 협력사를 찾은 데 이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상생 미래동행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회장은 도금 업체인 동아플레이팅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서버용 FCBGA 출하식에도 참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8 16:31
IT

'카카오 먹통 책임' 남궁훈, 205일 만에 대표 물러나…"회사 남아 신뢰 회복 총력"

"TV를 보면 사고가 났을 때 사임을 하는 게 책임을 지는 건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냥 사임하는 게 아니라 이런 원인이 재발하지 않도록 집중하는 것이 제대로 된 사과라고 생각한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19일 경기도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발생한 대규모 먹통 사태의 책임을 지고 취임 205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 논란과 주가 하락에 이어 대형 악재까지 터지자 대대적인 쇄신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올해 3월 남궁훈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7월 공동체 현안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담당하는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을 각자대표 자리에 앉혀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남궁훈 대표는 신사업과 글로벌 영토 확장을 전담했지만, 직속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에 시스템 관리 조직이 있어 이번 사태의 책임을 떠안았다. 남궁훈 대표는 "그동안 급속도로 성장해 시스템 영역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깊게 하지 않은 것을 반성한다"며 "사실 제가 이렇게 사임하게 될지는 상상을 못 했다. 다시는 우리뿐 아니라 업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하고 인프라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공유하는 방향을 잡았다"고 했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가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 내 재난대책소위 위원장을 맡는다. 지금껏 사업을 지휘하는 입장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했다면, 앞으로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에 초점을 맞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카카오 서버 약 30%(약 3만2000대)를 마비시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SK온이 생산한 리튬 배터리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전원을 내린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 홍은택 각자대표는 "일차적인 책임은 SK C&C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물을 뿌려야 한다는 소방서의 요청에 곧바로 전원을 내렸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보조전력이 없어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 다만 홍 대표는 재해 복구 시스템(D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장애가 장기화한 것은 본인들의 잘못이 컸다고 인정했다. 홍은택 대표는 "데이터센터 한 곳이 셧다운된 경우를 산정하지 않았다. 고객 데이터와 주요 서비스는 이중화했지만, 그걸 다루는 툴은 이중화하지 않은 것이 치명적 실태"라고 했다. 현재는 카카오 서버실 안에 탄 냄새도 거의 다 빠졌다는 게 남궁훈 대표의 설명이다. 노트북을 예로 들면 배터리 없이 두 개의 전선을 연결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SK C&C가 전기 선로 이중화 작업을 마치면 2개월 안에 서비스 관리 프로그램의 이중화 작업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카카오는 내년 완공 예정인 경기도 안산의 자체 데이터센터의 현황도 공개했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서버 12만대를 수용할 수 있다. 안정적인 서버 운영을 위해 4만㎾ 전력량을 확보했으며, 비상 상황에도 문제없도록 백업 전략을 수립했다. 전선으로 들어오는 전력이 차단됐을 때 작동하는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배터리실은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해 한 곳에서 불이 나도 나머지 시설이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지하에 배터리와 UPS가 있었던 SK 판교 데이터센터와 달리 지상에 주요 시설을 배치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물을 뿌리는 것보다 불을 더 효과적으로 끌 수 있는 침수 공간도 마련했다. 카카오는 당분간 홍은택 단독대표 체제로 돌아간다.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복귀 가능성을 묻자 홍 대표는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경영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새로운 대표 선임도 고려하지 않는다. 남궁훈 대표가 주도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신사업은 권미진 부사장이 이어받는다. 남궁 대표가 퇴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조언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미 기획도 끝난 상태다. 남궁 대표는 취임 당시 약속한 주가 부양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주가가 올라가기는커녕 떨어져서 죄송한 마음이다. 임기 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장애 재발 방지 약속과 대표 사의 소식에 회사 주가는 한때 전일보다 5.67% 오른 5만2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주가도 전일보다 각각 0.54%, 1.16% 올랐다. 판교=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20 07:00
연예일반

이선희·YB, 특급 컬래버…캠페인송 ‘지지 않겠다는 약속’ 발매

가수 이선희와 밴드 YB가 해양환경보전캠페인 ‘성난 고래의 노래’를 위해 뭉쳤다. 2022 해양환경보전캠페인 ‘성난 고래의 노래’ 측은 오는 19일 이선희와 윤도현이 함께한 캠페인송 ‘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발매한다. ‘성난 고래의 노래’ 캠페인은 대국민 해양환경보전 프로젝트다. 바다 오염의 주범인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추진하고 ‘지구의 수호자’ 고래 보호를 위해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모든 비상 상황을 회복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문화라는 도구로 펼쳐지는 캠페인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주도하는 이음컬쳐에서 기획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실천해 나가자는 의미로 YB와 함께 첫발을 내디뎠다. 여기에 이선희까지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캠페인송을 기대케 한다. ‘지지 않겠다는 약속’은 이응준 시인이 작사, 윤도현이 작곡한 노래다. YB만의 어쿠스틱한 기타와 피아노 사운드는 맑고 깨끗한 지구의 환경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윤도현의 부드럽고 청명한 목소리와 이선희의 담담하게 읊조리는 듯한 가창은 해양생물들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듯하다. 여기에 강렬한 비트와 폭발적인 보이스가 인상적인 후렴은 해양환경을 지키겠다는 약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후반부에 나오는 코러스의 사운드는 모든 해양생물과 인간이 함께한다는 함축적인 의미의 제창으로 마무리돼 깊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성난 고래의 노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고래의 움직임, 어린아이의 눈물 등은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곡 정식 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음원 수익금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을 통해 해양환경정화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라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지지 않겠다는 약속’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16 09:47
세계

찰스 3세 "충성심, 존중, 사랑으로 헌신"...10일 국왕 공식 선포

영국의 새 국왕인 찰스 3세가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찰스 3세는 9일(현지시간) 첫 TV 대국민 연설에서 “평생 헌신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약속을 오늘 여러분께 되풀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성심, 존중, 사랑으로 영국인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관해서는 "좋은 인생이었고 운명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깊은 애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남 윌리엄은 이제 왕세자이며, 콘월 공작이자 웨일스공"이라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캐서린 왕자빈을 '웨일스공 부인'이라고 불렀는데 영국 왕세자빈에게 주어지는 이 작위는 찰스 3세의 왕세자 시절 부인이자 윌리엄 왕세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빈의 사망 이후 공석이었다. 이어 그는 부인 커밀라 왕비도 새로운 역할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실을 뛰쳐나가 갈등을 빚고 있는 둘째 아들 해리 왕자 부부에 관해서도 애정을 표했다. 그는 여왕을 '사랑하는 엄마'라고 표현하면서 가족을 대표해서 위로와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전날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여왕의 곁을 지킨 뒤 이날 오전 커밀라 왕비와 함께 런던으로 이동했다. 그는 리즈 트러스 총리와 첫 회동을 하는 등 국왕으로서 임무를 시작했다. 국왕으로 공식 선포는 10일에 이뤄진다. 찰스 3세 부부는 이날 버킹엄궁의 새 주인으로서 처음 입성했다. 버킹엄궁 앞에 모인 추모객들은 새 국왕에게 열렬한 환영을 보내고 국가인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를 부르기도 했다. 찰스 3세 부부는 당초 추모객들이 남긴 꽃만 보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예정에 없이 대중에게 다가가 10여분간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일부 여성들은 찰스 3세의 뺨이나 손에 키스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0 07:48
경제

매각 변심에 부당인사 의혹까지…남양유업 또다시 오너리스크에 휘청

남양유업이 또다시 '오너리스크'에 휘청이고 있다. 최근 매각 번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홍원식 회장이 육아 휴직을 낸 여성 팀장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기 때문이다. 잇따른 논란에 남양유업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회장의 부당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02년 광고팀으로 입사한 최 모 씨는 입사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에 오른 후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첫 아이를 출산하고 2015년에 육아 휴직을 냈다. 그런데 최씨가 육아 휴직을 내자 회사는 아무런 통보 없이 보직해임을 했다는 게 최 씨 측 주장이다. 1년 뒤 복직한 최 씨는 택배실과 탕비실 사이에 있는 책상에서 단순 업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2017년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내자 회사는 그를 경기도 고양 물류센터로 발령내고 1년도 안 돼 출퇴근 5시간이 걸리는 천안의 한 물류창고로 발령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남양유업은 인사발령이 업무상 필요했고, 생활상 불이익도 없었으며 협의 절차도 거쳤기에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 회장이 최 씨에게 압박을 넣으면서도 법망은 피해가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 홍 회장은 녹취에서 “눈에 보이지 않은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못 견디게 해” “위법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한계 선상을 걸으라 그 얘기야” 등의 말을 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 갑질 사태에 이어 최근 유제품 불가리스 효과 과장 논란, 매각 번복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홍 회장의 지분 매각 계획 번복 등으로 극심한 혼돈에 빠진 상태다. 홍 회장은 지난 4월 불가리스 과장 홍보 사건 이후 불거진 불매 운동 등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은퇴 발표, 지분 매각 계획까지 내놨다. 하지만 석 달 만에 돌연 회사를 팔지 않겠다며 매각 계약을 뒤집었다. 매수자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사전 약속을 지키지 않고 비밀 유지 사항도 어겼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자 한앤코 측은 “홍 회장이 일방적으로 주총을 미루고 무리한 요구들을 했다”고 반발했다. 결국 홍 회장과 한앤코 간의 분쟁은 법정으로 가게 됐다. 매각 계획 발표 후 지난 7월 2일 장중 최고 81만3000원까지 올랐던 남양유업 주가는 매각 계획 철회 등 총수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40만원대 후반까지 주저앉았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오너발 악재가 이어지며 브랜드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며 "매각 관련 소송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정상화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10 07:00
연예

'나혼산' 이장우, '100일 다이어트' 선언 후 잠적..대반전 "뺐네, 뺐어"

'100일 다이어트'로 체지방률 10% 달성을 선언한 이장우가 무지개 스튜디오에 나타나지 않아 도망 의혹이 제기됐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선언했던 이장우의 잠수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3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네이버TV를 통해 이장우의 다이어트 결과를 기다리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과 허훈의 자기애 폭발 찜질방 플랭크 장면을 선공개했다. 이장우가 선언했던 결전의 디데이가 다가왔다. 무지개 회원들은 이장우의 '100일 다이어트' 결과를 보기 위해 스튜디오에 모여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2PM 준호가 오랜만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준호는 올해 4월 이장우의 대국민 '100일 다이어트' 선언 현장에 함께 있었고, 성공하는 날 꼭 다시 만나자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석했다. 준호는 "오늘 이장우를 꼭 보고 응원하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주인공인 이장우가 등장하지 않아 스튜디오를 웅성거리게 만들었다. 25kg을 감량하며 다이어트 성공 소식은 전해졌지만, 목표치인 체지방률 10%가 남아있는 터. 실패 시 삭발을 하겠다며 공약까지 내걸었던 이장우의 도망설에 무게가 실렸다. 기안84는 "장우가 먹는 거랑 안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라며 일갈을 날렸고, 박나래는 "오늘 대기실에 이름이 없더라"고 증언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장우는 스튜디오가 아닌 VCR 영상을 통해 등장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무지개 회원들은 언뜻 보아도 달라진 이장우의 실루엣에 "뺐네, 뺐어", "목선 살아난 거 봐"라며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때 무지개 스튜디오 출입문이 벌컥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상상을 뛰어넘는 모습의 이장우가 등장했다고 해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영상에서는 넘사벽 자기애를 자랑하는 허훈의 근육 탐구 시간이 공개되었다. 푹푹 찌는 열기에 가만 누워있는 것도 어려운 찜질방에서 고난도 스트레칭을 시작한 것. 플랭크부터 한 손 팔굽혀펴기, 복근 운동까지 MVP 다운 체력을 뽐내며 성난 근육을 자랑하기 바빴다. 허훈은 "남자 분들은 알 거다. 운동하면 자기 몸에 취한다"며 3초에 한 번씩 자신에게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줘 폭소를 유발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오늘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나도 형이 아니라 무조건 저를 선택할 거예요"라며 자기애를 뽐내 금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3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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